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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카타르와 갈등 끝내고 화해 불씨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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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카타르와 갈등 끝내고 화해 불씨 지핀다

2026년 IMF 및 세계은행 총회 카타르 개최 지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항 보트에서 펄럭이는 아랍에미레이트 국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항 보트에서 펄럭이는 아랍에미레이트 국기. 사진=로이터
아랍에미레이트는 2026년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 개최 신청을 철회하고, 카타르 회의 개최를 지지할 것이라고 국영 WAM통신이 보도했다고 외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은 2017년에 발발해 수년간의 갈등을 겪어오던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국들 사이의 관계가 다시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최근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WAM 통신은 이번 발표가 UAE 수장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이하 MBZ)가 카타르 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Qatari Emir Shikh Tamim bin Hamad)와의 전화통화 이후 이뤄졌다고 전했다.

MBZ는 "아랍에미레이트가 2026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 개최에 카타르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고, UAE가 회의 개최 신청을 철회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WAM이 보도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집트 간의 분쟁은 2021년에 종결되었다. 4개국은 카타르가 자신들의 내정에 간섭하고 무슬림 형제단과 같은 이슬람 운동을 지지하며 이란과 관계를 구축한다고 주장하며 카타르를 보이콧해왔다. 카타르는 그러한 혐의들을 부인해왔다.

아랍에미레이트가 그런 유명 국제 행사 개최에 대한 신청을 철회했다는 것은 중동 국가간 벌어졌던 긴장의 시대에서 급격한 반전을 이루었다는 의미이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