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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무력화 중단해라"…이스라엘 반정부 시위 50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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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무력화 중단해라"…이스라엘 반정부 시위 50만명 운집

전국민 5.6% 초과…네타냐후 총리 해외 순방도 막아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저녁 시민들이 3월 11일 저녁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저녁 시민들이 3월 11일 저녁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
이스라엘 시민들의 정부의 '사법부 무력화' 법안 저지를 목표로 한 시위가 국내 전역으로 번져 약 50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사법 개편(Judicial Overhaul)' 시위 지도부는 "11일 저녁 기준 국내에서 약 50만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함께했다"며 "수도 텔아비브에만 24만명이 시위에 함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국민의 수는 지난해 기준 891만명으로, 전 국민의 5.6%가 시위에 동참한 셈이다.
'사법 개편' 시위는 올 1월 초,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의 법안에 반대하며 시작됐다. 이스라엘 우파 연합을 이끄는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직후 △대법원의 의회 입법 사법 심사권 박탈 △의회에 법관 인사 권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과 법조계는 이를 두고 '사법 쿠데타', '사법부 무력화'라고 반발했다. 야권의 주요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이란조차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회복에 나서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데, 우리 정부는 자국의 민주주의 파괴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이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고 지적했다.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시위대는 나탸나후 총리의 해외 방문 등 공무를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탈리아 방문이 예정된 이달 9일을 '저항의 날'로 지정해 벤구리온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고, 네타냐후 총리는 헬기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시위대는 오는 15일, 네타냐후 총리의 독일 베를린 방문 역시 같은 방식의 시위로 저지하는 한편 16일을 '더 강한 저항의 날'로 지정, 보다 강력한 반정부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