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거래에서 수모로직의 주식이 주당 12~13달러로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가 나오기 전 수모로직의 시가총액은 약 15억 달러로 책정됐다. 수모로직의 주가는 2021년 초 주 당 40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해 8일 기준 주 당 12.18달러로 거래되는 등 거의 70% 가까이 하락했다.
수모로직은 '클라우드 기반 머신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웹 사이트에 게시된 정보에 따르면 수모로직은 약 2400개의 기업 및 개인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고객사는 실시간으로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수모로직은 기업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50개가 넘는 시각화 분석 템플릿을 제공한다.
수모로직은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에 시스템 설계와 보안 문제에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다.
2020년 기준 수모로직은 넷플릭스, 메이저리그, 에어비앤비, 트윌리오, 알래스카 항공, 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을 포함한 IT혁신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100PB가 넘는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프란시스코 파트너스는 두 개의 펀드에서 약 170억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금 중 일부는 수모로직의 인수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시스코 파트너스는 기술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로 기술 기업의 복잡한 분할 거래 등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미 증시가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사모펀드들은 지난해 주가가 급락한 미국 기술 기업들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비스타 이퀴티 파트너 및 토마 브라보 LP와 같은 사모펀드들은 각각 26억달러, 80억달러에 기술기업 인수를 진행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