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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상인연맹, 삼성전자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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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상인연맹, 삼성전자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반발

소매판매점 매출 부정적 영향…인도경쟁위원회 개입 촉구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인도상인연맹(CAIT)이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판매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CAIT는 삼성전자의 판매방식이 인도 소매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인도경쟁위원회(CCI)에 서한을 보내 조정을 촉구했다.

7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CAIT는 CCI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삼성전자가 이익을 위해 중국과 외국 전자 상거래 플랫폼과 같은 반경쟁·소매판매에 불리한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인도 소매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CAIT가 반복적으로 삼성전자에 이를 수정해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이러한 판매행위를 계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CAIT는 "삼성전자가 Samsung.com에서 직접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고객들이 소매점에서 온라인 직거래로 구매 형태를 전환하도록 부추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매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는 중소기업들의 사업을 망치고 있으며, 사업 손실과 경제 전반에 막대한 실업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AIT의 이러한 문제 제기는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소매점 중심의 오프라인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면서 소매점들의 매출이 줄어들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AIT가 CCI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에 CCI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시장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의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만에 약 14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예약되면서 인도 사전 예약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