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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소프트뱅크, 실적 하락에 주가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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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소프트뱅크, 실적 하락에 주가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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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4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일본 콘솔 게임기업 닌텐도와 IT·투자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닌텐도가 2022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순매출을 보고하며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닌텐도의 주가가 장중 7.6% 가까이 폭락했다.
닌텐도는 스위치 콘솔의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2년 4분기는 최고 기대작이던 포켓몬스터 신작 '포켓몬스터 스칼렛'과 '포켓몬스터 바이올렛'이 출시된 분기라 이번 실적 미달은 충격적이다. 닌텐도의 주가는 2021년 말 이후 가장 큰 일일 손실을 보고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하드웨어 판매 감소에서 나왔다. 올해 하드웨어 판매가 작년보다 21.3%나 감소하면서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닌텐도의 소프트웨어 매출은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각각 2000만 장, 스플래툰 1000만 장 이상을 판매해 준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자산 분석사 마크 채드윅은 "닌텐도 스위치 콘솔은 이제 6년된 기기이며 수요는 고갈되었다"며 "우리의 논지는 하드웨어 주기가 정점에 이르렀고 주가가 줄어드는 수요와 함께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비전 펀드 투자 부문의 타격으로 4분기 연속 적자 분기 손실을 보고한 후 주가가 6.6% 하락했다. 글로벌 기술 투자자들도 소프트뱅크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방대한 기술 포트폴리오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약해졌다.

닌텐도와 소프트뱅크의 하락으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장 중 거의 1% 가까이 하락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