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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제롬 파월 "2차 쇼크" FOMC 강경 매파 급선회 연준 피벗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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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제롬 파월 "2차 쇼크" FOMC 강경 매파 급선회 연준 피벗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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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의 발언 쇼크로 연일 휘청하고 있다. 제롬 파월이 고용이 예상보다 더 좋으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을 더 길게 가져가겠다고 시사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불안의 빨간불이 켜졌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이 "총공세 개시" 명령을 곧 내릴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면서 러시아-우크라 전면전 확전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우크라-러시아 전면전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러시아의 총공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과 마주하고 있는 전선에 30만 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해둔 상황이다. 이는 러시아가 약 1년 전 우크라이나를 처음 침공할 때 투입했던 병력보다 더 많은 숫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동원령 이후 군사훈련을 마친 지상군이 언제라도 우크라이나 총공세에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미국 등 서방의 탱크 도착 전에 우크라이나를 재점령하기 위해 조만간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예정인 서방의 탱크와 장거리 로켓 등 중화기, 탄약 등을 의식해 선제공격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탄약과 중화기 등으로 거세게 저항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서방이 추가 지원 결정을 내린 탱크가 정확히 언제 도착할지 아직 모르고, 장거리 로켓 등 다른 중화기들도 우크라이나에 도착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자의 도착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전쟁이 앞으로 최소 1년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3년 2월8일=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2월 도매재고, CVS 헬스, 월트디즈니, 언더아머, 우버, 얌 브랜즈, 어펌 홀딩스, 로빈후드 실적
2월9일=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펩시코, 페이팔, 리프트, 랄프로렌, 듀크 에너지
2월10일=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미국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페이코인이 '유의 종목 기간 연장'이란 반전을 쓰며 300% 넘게 폭등했다. 연장 발표 직전 150원대에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연장 발표 2시간 만에 485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5% 상승한 2918만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 시간 8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5.67포인트(0.78%) 오른 34,156.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92포인트(1.29%) 상승한 4,164.00으로, 나스닥지수는 226.34포인트(1.90%) 뛴 12,113.79로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는 온종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 그것은 상품 섹터에서 시작했다"면서도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내놔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파월의 발언에 증시가 오른 것도 잠깐이었다. 뉴욕증시 주가는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파월은 "현실은 우리가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다"라며 "예를 들어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지표를 계속 받게 된다면, 우리는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에 3대 지수가 장중 모두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후 1시간 만에 오름폭을 모두 되돌렸다. 파월의 발언은 1월 고용 보고서와 같이 지표가 강하면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강화했다. 파월 의장이 막판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다시 안도했다. 무엇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 발언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이런 가운데 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위원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강한 고용을 근거로 제약적인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을 긴장시켰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고용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관련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 연준이 승리를 선언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기준금리를 5.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전날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보고서와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가 좀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상장 바이두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챗봇 '어니 봇'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10억 달러가량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48%가량 하락했다. 보잉의 주가는 20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4% 가까이 올랐다. 로열 캐리비언의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적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674억 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685억 달러보다는 적었다. 다만 11월의 610억 달러보다는 증가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8%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68.6%로 전날의 67.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7포인트(3.96%) 하락한 18.66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8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48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1.93포인트(1.30%) 오른 2,483.6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8원 오른 1,260.1원에 마쳤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대담에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둔화)을 재차 언급한 점이 뉴욕증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고용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감이 사그라들었으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를 다시금 인정하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삼성전자[005930](1.94%), SK하이닉스[000660](4.52%), NAVER(네이버)[035420](5.01%), 카카오[035720](1.62%) 등 반도체·인터넷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LG화학[051910](-1.32%)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19포인트(0.93%) 오른 779.98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4%), 에코프로[086520](4.16%), 펄어비스[263750](2.90%) 등이 올랐다. 엘앤에프[066970](-0.45%), 카카오게임즈[293490](-0.63%), HLB[028300](-0.48%) 등은 하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약 500만 달러 상당의 바이낸스 코인(BNB)을 기부한다. 바이낸스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10개 주 주민들에게 1인당 100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기부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식료품·의약품을 포함한 필수품을 구입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주소 증명(POA)를 마친 주민들에게 구호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난 지역으로 선정된 카흐라만마라스, 킬리스, 디야르바키르, 아다나 등이 기부 대상 지역이다. 바이낸스는 개인이 기부할 수 있는 주소를 설정해 공개하기도 했다. 바이낸스 이용자는 공개된 주소로 지정된 암호화폐를 이용해 기부할 수 있다.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는 차차 대중화되는 추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경제 제재를 받는 시리아가 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