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LG전자가 LG TV의 운영체제인 웹OS에 애플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애플 TV와 애플 뮤직, 애플페이 등 애플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허브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LG TV 사용자들은 애플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가사 기능이 포함된 애플 뮤직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분석된 LG전자의 매출을 살펴보면, LG전자 TV사업 부문(HE사업본부)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플랫폼 사업 담당 부서만 유일하게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업 부문에서 플랫폼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지만 플랫폼 사업이 40%의 높은 이익을 기록하면서 LG전자는 사업변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TV만을 단순히 제작해 판매하던 방식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에 TV를 제조해 판매하고 TV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들을 연결하면서 그 수수료까지 이익으로 얻는 방식으로 판매전략이 변화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LG전자의 판매전략 변화는 갈수록 커져 가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의 폭발적 성장도 큰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전자는 여러 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파라마운트와 제휴를 통해 파라마운트플러스 서비스를 LG전자의 TV에서 선보인 데 이어 MS 윈도 365와 아마존 알렉사 등 다양한 앱을 탑재하며 TV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