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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내부자 "푸틴, 전승 80주년 기념식 후 의사 긴급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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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내부자 "푸틴, 전승 80주년 기념식 후 의사 긴급 호출"

영국 매체 더 선, 반 푸틴 성향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 SVR 인용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각)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식이 끝난 후 의사들을 긴급 호출해 진료를 받았다고 영국 매체 더 선이 5일 보도했다.

더 선은 이날 크렘린 내부자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반(反) 푸틴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 SVR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올해 70세가 된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쏟아내고 있는 제너럴 SVR은 전승 80주년 기념식이 끝난 후 푸틴이 매우 피곤하고 힘들어해 의사들을 긴급 호출했다고 전했다.

최근 더 선이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푸틴의 건강 관련 문서는 푸틴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의 건강 이상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이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리처드 디어러브 영국 MI6 전 국장도 푸틴이 파킨슨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디어러브 전 국장은 "푸틴이 최근 진단을 받은 췌장암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스테로이드와 강력한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며 "많은 고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푸틴은 얼굴이 붓는 상태와 기억 상실을 포함한 다른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발레리 솔로베이 정치 분석가는 "푸틴이 암과 파킨슨병, 정신분열정동장애 등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며 건강이 더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전에 러시아가 푸틴을 대신하기 위해 대역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에는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이 "푸틴이 암으로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푸틴은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전 총리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베네트 전 총리는 팟캐스트로 발행된 이스라엘 저널리스트 하노치 다음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지난해 3월 전쟁 중재를 위해 비밀리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이 같은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네트 전 총리는 "나는 푸틴에게 젤렌스키를 죽일 계획인가라고 물었고 그는 젤렌스키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