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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인니 라인프로젝트 지역민들과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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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인니 라인프로젝트 지역민들과 ‘불협화음’

7일부터 9일까지 5000명 대규모 집회 예정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밝힌 조감도. 사진=롯데케미칼 타이탄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밝힌 조감도. 사진=롯데케미칼 타이탄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가 인도네시아 찔레곤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인(LINE)프로젝트를 놓고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3일간의 시위를 예고하며 LCI가 기존에 약속한 바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시위대의 일정은 시위대가 찔레곤 지역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지역 사회 연합 단체들과 상인 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5000여명 규모의 시위대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LCI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찔레곤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시위대는 LCI의 프로젝트 진행률이 약 30%에 도달했지만 지역민들에게는 혜택이 없었기 때문에 지역민들에 대해 혜택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 인력들이 LCI 계약기업이나 하청업체 등 연관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과 그에 따른 사회적프로그램의 수행, 환경 관련 프로그램 등을 수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대측은 LCI가 주변 상인들을 상대로 약속만 하고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가 진행하고 있는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40억 달러(약 5조40억 원)를 투자해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업무협약 서명식을 비롯해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바 있다.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시 연간 에틸렌 100만톤과 프로필렌 52만톤, 폴리프로필렌 25만톤 등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6000만 달러(약 2조57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