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최대 상업은행인 도이체 방크는 이날 높은 금리와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2022년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50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이체 방크는 로이터의 애널리스트들이 조사한 4분이 순익 추정치였던 9억1093만유로를 거의 두 배로 상회해 18억유로 수준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도이체 방크의 연간 순이익은 50억 유로로 이 또한 올해 예상치였던 42억9000만 유로를 크게 상회했다.
도이체 방크는 2019년부터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구조조정 계획에는 2022년 말까지 글로벌 주식거래 사업 종료와 투자 은행 축소 그리고 약 1만8000개 일자리 삭감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도이체 방크의 주주의 지분(RoTE)에 대한 세후 평균 수익률은 2021년 3.8%에서 2022년에 9.4%로 증가했다. 도이체 방크는 또한 주주 배당금을 주당 20센트에서 주당 30센트로 상향했다.
도이체 방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제임스 폰 몰트케는 기업 은행 부문이 "높은 이자율, 강력한 영업실적, 비즈니스 성장 및 우호적인 외환 움직임에 힘입어 순이자 수익이 3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시적 비즈니스의 변동성과 매크로 사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용, M&A, 주식과 같은 미시적 영역에서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 수익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