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이스라엘 중립 깨고 "우크라 군사지원" CNN 긴급뉴스, 푸틴 "핵무기 보복"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공유
2

[속보] 이스라엘 중립 깨고 "우크라 군사지원" CNN 긴급뉴스, 푸틴 "핵무기 보복"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모습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CNN이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러시아의 푸틴은 서방이 우크라에 공격무기 지원을 계속할 경우 핵무기로 보복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우크라-러시아 전쟁을 둘러싼 전 세계 핵무기 전면전 공포에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연준 FOMC의 금리인상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면서 가슴을 졸이고 있는 뉴욕증시로서는 러시아-우크라 확전과 핵무기 리스크까지 가중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우크라-러시아 확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러시아의 침략전쟁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방송된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을 비롯한 군사 원조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를 분명히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거리두기를 고수해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에 방공망 등 군사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으나 이스라엘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이유로 거절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사용하지 않는 방공망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었다.
러시아는 미국·독일의 탱크 지원에 이어 이스라엘마저 우크라 군사지원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또 "핵무기" 카드를 꺼냈다. 미국과 독일의 우크라에 대한 전차(탱크) 공급에 맞대응하는 성격이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미국과 독일의 우크라에 대한 전차(탱크) 공급에 맞대응하는 푸틴의 핵무기 카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고위관계자 회의에서 "키이우에 공격용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세계적인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평화로운 도시를 공격하거나 우리 영토를 점령하는 데 쓰이는 무기들을 공급한다면, 이는 더 강력한 무기를 이용한 보복을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핵보유국이 과거에 지역적 분쟁에서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유지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또 "미국과 유럽연합이 세계를 비참한 전쟁으로 내몰고 있다"며 "러시아 무기의 기술적 우월성을 고려한다면 서방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자국을 쓸어버릴 세계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에 앞선 전직 러시아 대통령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차 등 중화기를 지원하려는 유럽 국가들을 비난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달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서방 50여 개국의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를 두고 "적들이 우리를 끝없이 파괴하려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들은 충분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 전쟁이 장기화하면 어느 시점에 미국인들에게 짜증을 내는 국가들로 구성된 새로운 군사동맹이 나타날 수 있다"며 "미국이 유럽을 포기할 때 세계는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의 이런 반응은 유럽 여러 나라가 자국이 보유한 독일제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중화기가 필요하다며 레오파르트2 전차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 왔고, 최근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가 지원을 약속했다. 폴란드는 레오파르트 전차 14대를 키이우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면서 독일의 분명한 승인을 기다린다고 발표했다. 레오파르트 전차는 독일제로 우크라이나에 보내려면 독일의 재수출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20일 람슈타인에서 관련 회의가 열렸다. 독일 정부는 주력 전차인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했다. 또 다른 협력국들이 보유한 같은 기종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것도 승인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는 크림반도 탈환의 의지를 내비쳤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37)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크림반도를 수복할 수 있을 거란 견해를 밝혔다. 부다노우 국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자신의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크림이 여름까지는 고향(우크라이나)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닿는 대로)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점령지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며, 그사이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탈환에 전력을 다할 거란 전망이었다. 부다노우 국장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경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느냔 질문에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관측에 대해 “겁주기 전술”이라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