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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업고 AI관련주들 너도나도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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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업고 AI관련주들 너도나도 급등세

GPU 생산업체 엔비디아 두달간 30% 올라 최대 수혜
암바렐라·모빌아이·알터릭스 등 상승 랠리 지속 관심

AI 반도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I 반도체.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과 밀접하게 연관된 대화형 챗봇 '챗GPT가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증시에서 AI 관련주가 연초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 중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생산으로 가장 잘 알려진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열풍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그래픽처리장치는 자율 주행 자동차에서 로봇에 이르기까지 AI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두 달간 30% 넘게 급등하며 랠리를 지속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31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암바렐라(Ambarella) 또한 챗GPT의 흥행으로 이익을 얻은 반도체 기업이다. 암바렐라는 자동차에서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도체를 설계한다. 암바렐라는 하나의 로직보드에 여러 개의 중앙 프로세서를 결합하여 인공 지능 컴퓨팅을 제공하는 "시스템 온 칩" 반도체를 전문으로 한다. 암바렐라의 주식은 두 달간 26% 급등했다.

모빌아이(Mobileye)는 인텔에서 분사한 자율주행과 운전자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이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 관련해서 테슬라와 함께 가장 진보한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폭스바겐과 포드, GM 같은 자동차 제조사가 주된 고객사다. 챗GPT 열풍으로 모빌아이 주가는 두 달간 39% 상승했다.

알터릭스(Alteryx)는 빅데이터 분석 및 관련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 공급하는 미국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소프트웨어 처리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이나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챗GPT 같은 AI 기술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알터릭스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챗GPT 출시 이후 두 달간 주가는 28%나 뛰었다.

인공 지능 소프트웨어 제품군 제공업체로 알려진 C3.ai는 챗GPT 열풍에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챗GPT 등장 이후 두달 동안 C3.ai 주가는 61% 상승했다. 특히 C3.ai 제품군에 챗GPT 기술이 통합된다는 소식에 31일 하루 동안 뉴욕증권시장에서 C3.ai 주가는 21.78%나 상승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