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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타이탄, 지난 4분기 915억원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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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타이탄, 지난 4분기 915억원 순손실

고금리·우크라 전쟁 영향 3분기 연속 적자…지난해 2064억원 손실 기록
2025년 라인프로젝트 완료되면 생산능력 65%증가할 것으로 전망

LCT가 진행중인 라인프로젝트. 사진=LCT이미지 확대보기
LCT가 진행중인 라인프로젝트. 사진=LCT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홀딩스(LCT)가 지난해 4분기 3억1722만링깃(약 91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해 4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31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LCT는 적자 원인으로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같은 불안정한 외부 환경을 꼽았다. 이외 3270만링깃(약 94억원)으로 환차손이 증가한 것과 롯데케미칼 USA의 640만링깃(약 18억원) 손실, 로열티 변경 비용 역전 등을 추가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기간동안 평균 판매 가격과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도 감소해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26억8000만링깃(약 7740억원)에서 23% 감소한 20억7000만링깃(약 5980억원)를 기록했다.
LCT는 작년 한해동안 매출이 제품 평균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 증가한 100억2000만링깃(약 2조8938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익부문에서 지난 2021년 10억4000만링깃(약 300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7억1464만링깃(약 20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박현철 LCT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회사의 상황이 당분간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경영진은 생산량과 경제적 효율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업 최적화를 진행했으며 재무 상태가 건전하게 유지되도록 엄격한 비용 관리와 금융 유동성 개선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LCT는 지난해 1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에틸렌(LINE) 프로젝트를 착공했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LINE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생산 능력이 65% 증가하여 석유 화학 산업에서 시장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