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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FOMC 금리인상 "당장 중단' 제롬 파월 공개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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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폭발 FOMC 금리인상 "당장 중단' 제롬 파월 공개압박

실적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테슬라 GM 엑손모빌 +고용비용지수 골디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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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또 폭발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FOMC에 대해 금리인상을 당장 중단하라고 제롬 파월에게 공개압박을 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어 실적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이 들리면서 테슬라 GM 엑손모빌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고용비용지수가 소폭 하락 한 것도 뉴욕증시에서는 골디락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보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과 코스피 코스닥은 FOMC 금리인상과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하락하고 있다. 존 히켄루퍼 민주당 상원의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최근 지표를 감안할 때 금리인상 중단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집권 민주당 소속의 히켄루퍼 의원은 "인플레이션은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통제되고 있거나 곧 통제된다고 믿고 있다"면서 "연준 FOMC의 추가 금리인상은 소기업이 운용 자금을 조달하는 데 더 큰 비용을 들게 할 뿐이며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셰러드 브라운 상원은행위원장 또한 과거에 금리인상이 계속되면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던 워런 의원은 트위터에 "연준은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이중 의무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수백만 개의 미국 일자리가 연준의 극단적인 금리인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9.8%로 반영했다. 미국 연준이 0.50% 포인트라는 깜짝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뉴욕증시에서는 FOMC 성명서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고 올해 전망치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을 냈다. 엑손모빌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올랐다. 스포티파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월간 활동 사용자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AMD와 스냅이 곧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을 기록해 전달의 109에서 하락했다. 미국의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0% 올라 전분기의 1.2% 상승과 뉴욕증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1% 상승을 소폭 밑돌았다. 고용 비용은 연준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고용 비용이 하락하면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만큼 낮아진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지난해 1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11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 대비로는 7.7% 올랐다. 이는 전달의 9.2% 상승보다 낮아진 것이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하락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올라 전월의 8.6%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7% 상승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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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14%, 영국 FTSE지수는 0.23% 떨어졌다. 프랑스 CAC 지수는 약보합권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전날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 하락한 2,425.08에 장을 마쳤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는 3.63% 급락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39%, 대만 자취안지수는 1.48% 각각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42%), 선전 성분지수(-0.36%)도 일제히 내렸으며, 한국시간 4시 1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84% 하락한 21,664.60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의 소비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알리바바 그룹의 주가가 3.12% 떨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일 미국 인프라 재건을 위한 인프라법상의 막대한 정부 투자를 홍보하고 있다. 공식 재선 도전 선언을 앞두고 '탈(脫) 워싱턴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이어 뉴욕주 뉴욕시의 웨스트사이드 차량기지를 방문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2억9천200만 달러 규모의 정부 보조금 지급 방침을 발표했다. 또 인프라법에 따라 2026년까지 모두 50억 달러가 고속도로, 교량, 항구,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3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필라델피아를 방문한다. 수도용 납 파이프 교체 등을 위한 인프라법상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철도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볼티모어를 찾아서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2021년 통과된 인프라법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과 함께 바이든 정부의 주요 입법 성과로 꼽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