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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와 삼성기기 결합해 원격의료 본격가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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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와 삼성기기 결합해 원격의료 본격가동 나선다

환자용 가상비서 서비스 개발한 인텔리텍헬스와 파트너십 체결
각종 기기활용해 어디서나 의료서비스 제공

삼성전자가 인텔리텍헬스와 손잡고 원격의료서비스에 나선다. 사진=인텔리텍헬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인텔리텍헬스와 손잡고 원격의료서비스에 나선다. 사진=인텔리텍헬스
삼성전자가 자사의 제품을 활용한 원격의료서비스에 시동을 건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환자를 위한 가상비서 서비스를 개발한 스마텍21(SmarTek21)의 자회사 인텔리텍헬스(IntelliTek Health)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30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텔리텍헬스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삼성 제품을 이용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의료서비스 제공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시간과 거리를 초월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매년 미국에서는 약 3600만건에 달하는 퇴원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병원과 거주지상의 거리와 시간, 비용적 한계에 따라 치료에 심각한 불균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원격의료가 서비스 되기 시작하면 이 같은 의료 불균형을 상당히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틴 몰나르(Martyn Molnar) 인텔리텍헬스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가상 비서(PVA) 플랫폼은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독점 제품으로 의료제공자와 환자를 위한 퇴원 후 치료를 다루는 선도적인 기술"이라 언급하며 "삼성과의 협력은 퇴원 후 환자와 치료 팀간의 커뮤니케이션과 교육을 삼성 제품 솔루션을 통해 실시함으로써 심각한 건강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워치와 패드, TV 등 영상과 음성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심박과 혈압 등 신체데이터도 원격으로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전용측정 장비 등 스마트헬스케어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트레버 스미스(Trevor Smith) 삼성헬스케어 사업개발 총괄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보급되어 있는 스마트TV라인을 활용해 PVA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잠재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인구대비 국토면적이 넓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기 어려운 미국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