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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QPL과 암모니아 혼합연소 기술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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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QPL과 암모니아 혼합연소 기술협력 MOU 체결

두산에너빌리티와 암모니아를 이용한 혼합연소 기술협력에 나설 QPL의 석탄화력발전소. 사진=QPL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에너빌리티와 암모니아를 이용한 혼합연소 기술협력에 나설 QPL의 석탄화력발전소. 사진=QPL
두산에너빌리티가 태국의 에너지 기업 EGCO의 필리핀 자회사 퀘존파워(Quezon Power Ltd, QPL)와 함께 필리핀 퀘존 마우반에 위치한 QPL의 석탄화력발전소의 암모니아를 이용한 탄소제로화 정책에 협력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QPL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EGCO의 필리핀 퀘존석탄화력발전소 암모니아 혼합연소를 위한 타당성 연구를 위해 EGC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강도를 10% 줄이겠다는 EGCO 그룹의 전략적 계획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에너지기업 EGCO는 2065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화 하겠다는 태국정부의 목표에 따라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GCO의 필리핀 자회사 QPL도 EGCO의 정책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제로화 정책을 달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한 화석 연료공급 시설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 혼합연소 기술을 이용할 예정이다.

암모니아를 이용한 혼합 연소 기술은 친환경 바람에 따라 화력발전소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신기술로 인정되고 있으며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합연소 시 발전량은 유지하되 온실가스 배출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탄소 포집과 활용 등 에너지 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다른 솔루션을 보완할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지난해 석탄발전소 공동 발전에 투입할 그린암모니아 이중연료 보일러 개발을 위해 한국전력기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그린 암모니아 혼합연소 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와 암모니아 크래킹(고온에서 암모니아 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필리핀 에너지 시장과 별도로 베트남 화력발전소용 암모니아 혼합연료 연소기술에 대해서도 같은 실험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국내 기업·대학등과 손잡고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상용화를 통한 수소터빈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전분야의 탄소제로화에 앞장서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