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MS 테슬라 IBM 실적발표 "어닝쇼크" 기술주 대란

공유
2

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MS 테슬라 IBM 실적발표 "어닝쇼크" 기술주 대란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MS,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어닝쇼크"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다. 오늘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보잉, IBM, AT&T, CSX, 유에스방코프, 월풀, 나스닥, 애보트랩스, 리바이스트라우스, 킴벌리클라크, 렌딩클럽, 램리서치, 제이먼드제임스, 라스베이거스샌즈, 제록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장 막판에 다가가면서 그 낙폭은 줄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줄줄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3년 1월25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테슬라, 보잉, IBM, AT&T, CSX, 유에스방코프, 월풀, 나스닥, 애보트랩스, 리바이스트라우스, 킴벌리클라크, 렌딩클럽, 램리서치, 제이먼드제임스, 라스베이거스샌즈, 제록스 실적
1월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수주, 4분기 GDP(예비치) 12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신규주택판매, 1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인텔, 비자, 컴캐스트, 다우, 사우스웨스트항공, 블랙스톤, 마스터카드, T로우프라이스 실적
1월27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2월 잠정주택판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셰브론, HCA홀딩스 실적 발표

이날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하루 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보잉의 실적에 대한 실망에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MS의 실적발표에서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돈데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전망치)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MS의 가이던스는 다른 기술 기업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MS의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 콜에서 고객들이 소비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애저(클라우드)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됐으며 또 신사업에 대한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후드 CFO는 "12월 말에 목격한 사업 동향이 현 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예상 매출이 월가의 예상보다 10억 달러 이상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이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05억~515억 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524억3000만 달러를 크게 밑돈다. MS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월마트와 경쟁하고 있는 아마존의 주가도 번스테인이 목표가를 120달러로 5달러 낮추면서 4%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가 하락은 기술기업들이 주도했다. 구글도 3%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의 주가도 3% 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2% 이상 하락했다. 보잉은 분기 손실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축소됐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는 컸다. 매출도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보잉의 주가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90개 이상의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68%가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내놨다.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금까지 나온 실적과 앞으로 나올 실적을 고려할 때 4분기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실적 발표 초반에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부진하다. 이날 마감 후 테슬라와 IBM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미디어 기업 뉴스코프의 주가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폭스와의 합병 계획을 철회하면서 크게 올랐다. 통신업체 AT&T 주가는 신규 가입자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유럽 증시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29%, 영국 FTSE지수는 0.45% 밀렸다. 프랑스 CAC지수는 0.50% 하락이다. 국제유가는 보합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