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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일제 탱크,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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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일제 탱크, 우크라이나 전장 투입된다

미국 M1 에이브럼스 탱크·독일 레오파드2 동시 지원 합의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M1 에이브럼스 탱크. 사진=로이터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동시에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총공격을 막아내는 등 전세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미국과 독일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의 강력한 요구와 러시아의 공격 강화 등으로 인해 탱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은 레오파드2 주력전차를 제공한다. 조 바이든 정부는 이르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미국의 M1 에이브럼스는 독일의 레오파드2와 함께 서방 국가들의 주력 전차다. 미국은 M1 에이브럼스가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고, 무거우며 사용하는데 훈련이 필요해 우크라이나전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은 독일의 레오파드2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독일이 탱크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독일이 레오파드2 지원을 꺼리면서 시간을 끌자 미국과 독일이 동시에 탱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에 레오파드2 지원을 요청했고, 폴란드와 핀란드, 덴마크가 자국이 보유한 레오파드2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오파드2 제조국인 독일이 제3국 수출을 승인하지 않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레이파드2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레오파드2는 120㎜ 활강포와 7.62㎜ 기관총이 장착돼 있고, 최대 시속 70㎞, 비포장도로에서는 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으며 급조폭발물(IED)과 지뢰, 대전차 사격 시스템 등갖췄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기로 했고, 자국제 레오파드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dpa, 로이터 통신, 슈피겔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