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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올해 美 경기 침체 가능성 50% 이하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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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올해 美 경기 침체 가능성 50% 이하로 급락"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중국 재개방, 유럽의 천연가스 비용 급감 등이 긍정 요인

JP모건 체이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 체이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50% 이하로 급격하게 줄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JP모건은 자체 분석 모델을 가동한 결과 지난해 10월 당시에 비해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JP모건 전략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재개방, 유럽의 천연가스 값 하락, 미국의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은행의 분석 모델 결과는 다른 경제 전문 기관이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경기 침체 전망치에 비해 훨씬 낮게 나왔다. S&P500의 트레이더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지난해 말에 98%로 보았으나 올해 들어 이를 73%로 낮췄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지난 19일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일시적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이 가벼운 경기 침체를 겪는다면 기준금리가 6%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어느 정도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나 나는 침체에 대해 걱정하느라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걱정하는 것은 미국의 성장을 훼손하는 잘못된 공공 정책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13~18일 7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이 65%로 예측됐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2분기 0.6%, 3분기 0.3% 각각 감소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가 줄어들어 결국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것이라 게 이코노미스트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50년 만의 최저치(3.5%)를 기록 중인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말 거의 5%에 육박할 것으로 이들이 예상했다. 이들이 예상한 올해 말 기준금리는 4.75∼5.0%로 나타났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