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 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연구소 연구원들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그 그림자로 인해 별빛이 희미해지는 현상을 통해 행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LHS 475b로 명명된 이 외계 행성은 지구 지름의 99% 정도로 관측돼 지구와 비슷한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테스(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 TESS) 데이터를 검토한 연구원에 따르면 지구에서 41광년 떨어진 팔분의자리(Octans) 별자리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LHS 475b는 밀도로 볼때 지구와 같이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표면온도가 태양온도의 절반도 안 되기 때문에 대기 존재 가능성이 높아 NASA는 대기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여름 2차 관측에 나설 계획이다.
외계 행성을 관측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2021년 12월 우주로 발사된 이후 우주의 선명하고 놀라운 이미지를 지구로 보내오고 있다. 마크 클램핀(Mark Clampin) NASA 천체물리학 부서장은 "지구 크기의 암석 행성에서 나온 이러한 첫 번째 관측 결과는 암석 행성 대기를 연구할 수 있는 많은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면서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태양계 외부의 지구와 같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임무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덧붙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