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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국경 근처에 300MW급 원전 '카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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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국경 근처에 300MW급 원전 '카룬' 착공

이란 남부 부셰르 원전. 사진=The Times of Israel(기사 내용과 무관)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남부 부셰르 원전. 사진=The Times of Israel(기사 내용과 무관)

이란이 남서부에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착공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정에서 탈퇴한 후 이란에 부과된 전면적인 제재에 대한 긴장 속에서 나와 더 주목을 받았다.

'카룬'으로 알려진 새로운 300MW급 원자력 발전소는 완공까지는 8년이 걸리고 비용은 약 20억 달러(약 2조6410억 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이란 국영 TV는 보도했다.

이 원전은 이라크와의 서쪽 국경 근처에 있는 석유가 풍부한 후제스탄 지방에 위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건설 착공식에는 이란 민간 원자력기구의 모하메드 에슬라미 대표가 참석했으며, 그는 지난 4월 카룬 건설 계획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란은 2011년 러시아의 도움으로 가동된 남부 부셰르 항구에 원자력 발전소 1기를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여러 지하 원자력 시설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카룬 원전의 착공 발표는 이란이 지하 포르도 핵 시설에서 순도 6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나왔다. 이 움직임은 국가의 핵 프로그램에 중요한 추가 사항으로 간주됐다.

순도 60%의 농축 우라늄은 무기급 수준인 90%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술적 단계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