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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추진 '씨윙 시스템', 대서양 횡단 테스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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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추진 '씨윙 시스템', 대서양 횡단 테스트 성공

선박 연료 소비·배기가스 획기적 감소 기대

에어씨즈가 광고하고 있는 씨윙 시스템.사진=에어씨즈
에어씨즈가 광고하고 있는 씨윙 시스템.사진=에어씨즈
풍력추진 전문업체 에어씨즈(Airseas)가 씨윙(Seawing) 자동 연 시스템을 대서양 횡단 시험에서 성공했다. 시험 테스트 장면을 담은 영상이 6일(현지시간)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이 시험은 유럽과 미국간 항공기 부품을 운송하는 선박인 ‘빌드 보르도’에서 진행됐다. 약 200m의 고도에서 작동하는 씨윙 시스템은 250평방미터와 500평방미터 버전으로 제공되며 두버전 모두 테스트에 사용되었다.
씨윙 시스템은 항공우주와 해양 분야의 전문지식을 결합해 바람을 이용, 주 엔진의 부하를 줄임으로써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를 평균 2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윙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과 고급 자동화시스템을 사용하여 승무원들이 최소한의 입력 방법이나 교육을 통해 버튼만 눌러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다.

에어씨즈 엔지니어팀은 테스트를 위해 에어버스 운송·물류부서의 운영지원을 받아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씨윙 시스템이 시험에 성공함에 따라 거의 모든 유형의 상업용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씨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선단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선주 K Line으로부터 5개의 씨윙 시스템을 주문 받았으며 총 51척의 선박에 장착할 수 있는 추가 옵션도 제공했다.

상업 항해에 본격적으로 씨윙 시스템이 배치되면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는 상업용 해상 운송에서 풍력 추진 기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