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현지매체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업체는 트러스트16(Trust16, SMU)과 스트로이테크임포트(Stroytechimport LLC, STI) 두 곳으로 SMU는 기초공사를, STI는 토지공사를 수행했다.
현재 소송을 제기한 두 업체는 HIR의 자금을 압류하는 임시 조치를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두 업체는 자금 압류의 근거로 HIR이 외국 회사의 자회사이며 모회사가 등록된 한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했다는 점, 현대가 부인하기는 했지만 러시아에서 철수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는 소문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HIR측은 법원에 자금압류 취소를 요청했지만 관계자들은 HIR의 취소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시장을 두고 철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만 해도 한달에 1만7000여대가량을 판매됐지만 7월 14대를 끝으로 판매도 끊겼으며 세계 유수 업체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보이콧을 선언하며 러시아시장에서 철수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