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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러시아 본토 공격, 푸틴 핵무기 "보복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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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러시아 본토 공격, 푸틴 핵무기 "보복 지시"

우크라-러시아 평화협상 또 결렬,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암호화폐 흔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보복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휘청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암호화폐도 우크라-러시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드론을 날려 러시아 본토에 대한 첫 장거리 공격을 단행했다. 타스통신은 이 공격 이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에 대한 대대적 반격을 지시했으며 그중에는 핵무기 사용 옵션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함에 따라 전쟁의 국면이 변화하거나 확전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 서부 내륙의 비행장 2곳에서 일어난 폭발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으로 드러났다.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폭격에 전력시설 등이 파괴돼 괴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번엔 거꾸로 러시아 내륙을 직접 타격한 것이다. 그 직후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은 러시아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사비행장 2곳을 표적으로 이뤄졌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제 제트엔진 드론을 공습에 활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트위터를 통해 공습 사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우크라이나 측 한 관리는 뉴욕타임스(NYT) 익명 인터뷰를 통해 드론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출발했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랴잔과 엥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무려 480∼720㎞ 떨어진 러시아 서부 도시다.
러시아 본토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공격거리 1000㎞에 이르는 드론을 개발했다는 관측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이번 우크라의 기습은 그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때려온 러시아의 미사일 공세에 대응한 반격으로 관측된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트위터에서 "지구는 둥글다"며 "다른 나라 영공에 뭔가 발사되면 조만간 미확인 물체가 발사지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고전하자 지난 10월부터 주요 도시에 장거리 미사일을 퍼붓기 시작했다. 우크라 전력공급 시설을 망가뜨려 우크라이나 사회의 불안을 부추기고 한겨울 추위를 무기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을 받은 엥겔스 군사비행장은 이 같은 러시아군의 장거리 미사일 공세를 뒷받침하는 시설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기습은 러시아가 그간 유지해온 장거리 미사일 우위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는 그간 안전한 후방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별다른 위험이 없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괴롭혀 왔다. 이제는 본토 군사기지가 공격받을 가능성이 열리면서 지상전 부진을 만회할 새 돌파구에 변수가 생겼다. 드론이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러시아의 전략 군사시설이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나 러시아의 우려는 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첨단무기 지원을 문제 삼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했고, 서방국들도 실제로 러시아의 핵 위협을 경계해왔다. 미국은 지상전 전황을 뒤바꾼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지원할 때 러시아 본토 타격 우려 때문에 최대 사거리를 290㎞에서 70㎞로 개조해 보내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이 자국과 서방의 전쟁이라며 서방의 군사 지원을 문제 삼으며 대응안으로 핵무기 사용까지 들먹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