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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폭락 경고, 유럽중앙은행(ECB) 암호화폐 탈출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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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폭락 경고, 유럽중앙은행(ECB) 암호화폐 탈출 "마지막 기회"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모습. ECB가 비트코인 대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암호화폐 탈출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도 냈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모습. ECB가 비트코인 대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암호화폐 탈출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도 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트코인 대폭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암호화폐 탈출의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도 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ECB는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 가격 반등이 더 큰 폭락 전에 주어진 마지막 '숨통'이라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울리히 빈드자일(Ulrich Bindseil) ECB 국장과 위르겐 샤프(Jurgen Schaff) 연구원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1만7000달러에서 2만 달러 사이의 비트코인 가격 등락이 반등의 신호라고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는 가치가 완전히 사라져가는(road to irrelevance) 비트코인에 인위적으로 주어진 마지막 기회(last gasp)"라고 ECB 블로그에서 밝혔다.

암호화폐 대폭락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76포인트(0.56%) 하락한 34,395.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9%) 밀린 4,076.57로, 나스닥지수는 14.45포인트(0.13%) 상승한 11,482.45로 장을 마감했다.

ECB의 암호화폐 탈출 "마지막 기회"라는 발언은 세계 3위 규모 거래소 FTX의 파산,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도 맞물려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이 상징하는 암호화폐가 투자의 틀에도 맞지 않고 지불 수단으로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CB가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5월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붕괴로 크립토 윈터가 불어닥치자 "암호화폐는 가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빈드자일과 샤프는 "비트코인의 개념적 설계와 기술적 단점으로 인해 거래가 번거롭고 느리며, 더욱이 비용도 많이 든다"며 "비트코인은 합법적인 실제 세계 속 거래에 사용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비트코인은 부동산과 같은 현금 흐름이나 주식과 같은 배당을 창출하지도 않으며, 상품이나 서비스처럼 생산적으로 사용되거나 금과 같이 사회적 이익을 제공하지도 않는다"며 "비트코인의 시장 평가는 순전히 추측에 근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특히 FTX 파산으로 유럽연합(EU)이 준비 중인 가상자산 시장(MiCA) 법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승인'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달 기록한 5.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시장이 예상한 0.3%와 전달 기록한 0.5%보다 낮아졌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0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전달의 6.3% 상승에서 상승률이 둔화했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보였다. 그전에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등 10월 물가 지표가 모두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날 연설에서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이날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가져가려면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도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으며,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81.8%를,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18.2%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4포인트(3.60%) 하락한 19.84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인 '테더'의 재정 건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위기 탓에 테더의 안정성 문제가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WSJ가 지목한 것은 미국 달러와 연동된 테더의 USDT 코인 대출액의 급증이다. 이 신문은 테더가 투자한 자산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