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하락 현상은 신흥국에 비해 선진국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에서 신흥국보다 더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ILO가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선진국의 실질임금은 올해 상반기에 2.2%가 줄어들었으나 G20 전체로 보면 임금이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흥국 중에서 중국 노동자의 임금은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브라질 노동자의 임금은 크게 줄었다.
이 보고서 주저자인 로사리아 바즈케스-알바레스는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올라가고 있어 2022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실질임금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