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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버전 K2PL 전차 전체물량 60% 현지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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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버전 K2PL 전차 전체물량 60% 현지생산

총 820대 중 60%인 492대는 폴란드 생산, 나머지 328대는 한국 생산
K2PL, 7륜으로 변경돼 길어지고 후면에 탈착식 복합장갑 추가 예정

현대로템이 주문받은 폴란드버전 K2PL전차의 60%를 현지생산할 계획이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주문받은 폴란드버전 K2PL전차의 60%를 현지생산할 계획이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계약해 납품하게 될 K2흑표전차의 정확한 수량과 폴란드버전 K2PL전차의 정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대로템은 계약수량 820대의 폴란드버전 K2PL전차 중 60%를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40%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언론에 따르면, 폴란드가 주문한 폴란드 버전 총 820대의 K2PL전차의 60%인 492대는 폴란드 현지 생산 기업인 국영방산그룹(PGZ)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40%인 328대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폴란드가 맺은 기본계약의 두 번째 단계로 진행하게 될 폴란드버전 K2PL전차는 폴란드의 요구사항이 반영돼 기존 K2 전차와 다소 다른 장비를 탑재하게 된다. K2PL전차는 후면에 탈착식 복합 장갑 모듈과 로드 장갑을 추가하여 측면 장갑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총 중량 55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길이도 변경된다. K2PL버전은 3명의 승무원과 탄약을 격리할 공간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K2에 비해 다소 길어지면서 바퀴 한쌍을 추가해 7륜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K2 전차의 자랑인 일정한 발사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탄약자동장전장치와 포탄과 수류탄을 격추해 낼 수 있는 능동 보호 시스템(KAPS)은 기본 장착된다.

현재, 폴란드 현지 생산을 위해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방산기업(PGZ)과 공동개발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컨소시엄을 구성중이지만 폴란드 현지에서는 K2PL생산공장 장소 선정을 놓고 기존에 전차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서남부 글리비체(Gliwice) 지역과 새로 선정된 서부 포즈난(Poznan) 지역간의 지역갈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폴란드가 K2PL 생산을 놓고 지역 노조간 대립으로 일정이 지연될 경우 빠르게 K2전차 전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폴란드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K2PL생산 계획이 다소 변경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