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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한국가스공사·한국남부발전, 베트남 LNG플랜트 사업 시작부터 삐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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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한국가스공사·한국남부발전, 베트남 LNG플랜트 사업 시작부터 삐그덕

계획면적 148ha 너무 넓고 진행 인력 부족해 토지확보 계획 '난항'

하이랑 LNG파워센터의 완공 예상도. 사진=꽝찌성이미지 확대보기
하이랑 LNG파워센터의 완공 예상도. 사진=꽝찌성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이 컨소시엄(이하 팀코리아)을 구성해 베트남 꽝찌성 꽝찌시에 건설하고 있는 23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하이랑 액화천연가스 발전소(Hai Lang LNG Power Center) 건설 사업에 문제가 생겼다. 꽝찌시가 사업에 쓰일 토지확보를 위해 토지정리에 집중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프로젝트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에 따르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계획된 148헥타아르(ha)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지 확보를 위해 296개 이상의 지역 가구가 새로운 장소로 재정착하기 위해 주택과 자산을 이전해야 하지만 범위가 넓어 측정과 이전, 집계에 오랜 시간이 걸리며 직원수가 너무 적어 계획된 진행일정을 맞추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관계자는 "건설 토지 취득의 범위가 넓고 많은 토지 구획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가구가 이전, 재 정착해야하며 많은 무덤도 이전해야하므로 자산의 측정, 소유권 및 집계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정 진행이 지연될 것이며 쾅트리 계획 투자 부서가 지난 2월부터 투자자에게 서면 지침을 발표했지만 투자자 단지가 법에 따라 프로젝트 기업 설립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상태도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기업을 설립 할 수 없는 것은 투자자 단지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의 2개 외국 기업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며 규정상 자본금 5000만 달러(약 660억 원) 이상의 외국 프로젝트 기업을 설립하기 전에 이 두 기업 모두 한국 정부의 평가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2개 회사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본을 출자할 수 있다.

현재 '팀코리아'는 꽝찌 인민위원회에 전체 프로젝트 부지를 조정할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꽝찌 인민위원회는 지방 경제 구역 관리위원회를 임명하여 부서, 지점, 지방과 협력하여 지방의 일반 계획에 부합하도록 전체 프로젝트 부지를 조정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지방 인민위원회는 투자자 단지에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환경 영향 평가와 관련 서류, 절차에 대한 보고서를 긴급히 작성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팀코리아가 매진하고 있는 하이랑 LNG 파워 센터 건립 프로젝트는 1단계로 1500MW의 용량을 기반으로 약 148ha의 면적에 건설되며 꽝찌 경제 구역 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2021 년 10월 투자자의 승인을 받았다.

위치는 꽝찌 동남 경제 구역의 에너지 단지에 위치한 하이안(Hai An)과 하이바(Hai Ba)로 1 단계에서 17만~22만6000㎥의 LNG 탱커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랑 LNG 터미널 센터를 건설한다. 이를 통해 연간 150만톤의 LNG를 수용할 계획이며 발전용량이 1500MW인 하이랑 파워센터도 건설한다. 계획에 따르면 2026년~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