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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美 대응 연대 위해 연내 사우디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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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美 대응 연대 위해 연내 사우디 방문 예정

빈 살만 왕세자와 '미국 독주 체제' 제동 거는 방안 논의할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2019년 2월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2019년 2월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아랍 국가들과 공조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달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할 전망이다.

홍콩 매체 남화조보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리쉬항 주(駐)두바이 중국 총영사는 두바이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다음달 안에 아랍 국가 간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이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앞서 여러차례 예고됐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달 7일 "외교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연말 사우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양국은 미국이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말 사우디와 중국의 외교부장관 회담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부장관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 주석이 실제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게 된다면, 양국 정상은 3년만에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2월 23일, 빈 살만 왕세자가 중국에 방문했을 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아랍 국가 간 정상회담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 석유 생산량 갈등, 아랍 국가들을 상대로 서방세계가 지적 중인 인권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참가국에 대한 자세한 면면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는 최근 갈등과 협조를 오고 가는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 사우디가 러시아와 함께 이끄는 산유국 연합체 OPEC+가 일일 세계 원유 공급량 중 약 2%에 해당하는 200만배럴을 감축할 것이라 발표해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의 우방 한국에 방문한 후 미국 법무부가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에 관해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 '국가 원수 면책 특권'을 적용해야 한다는 문건을 제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