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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블프 산타랠리 "찬물" FOMC 최종금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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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블프 산타랠리 "찬물" FOMC 최종금리 "7%"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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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본부
추수감사절로 하루 휴장한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은 블랙프라이 데이 이후 최종금리를 주목하고 있다. 최종금리란 현 경제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로 일명 터미널 금리라고도 한다.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의 최대 변수는 터미널 금리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불러드 연은 총재는 최근 한 연설에서 현재의 금리수준이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을 잡는 데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정책금리가 최소 5.0~5.25%까지 오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테일러 준칙(인플레이션율 등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함수)에 따른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용한 도표를 통해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수준으로 5~7%를 제시했다.
불러드는 이날 행사에서 "지금까지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는 관측된 인플레이션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정책금리는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구간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책금리가 추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스티펠은 “(불러드 총재가) 제시한 범위 상단보다 100~200bp 더 높아야 한다”며 최대 9%를 내놓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네소타 상공회의소의 2022년 이코노믹 서밋에서 "궁극적으로 연준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확실히 멈출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말대로라면 올해 뉴욕증시에서 산타 랠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등이 최종금리로 5.25%를 제시한 상태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 5.25%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최종금리를 6%에 가까운 5.75%로 전망했다. 월가의 주요 투자기관 중 가장 높다. 투자은행 스티펠은 “(불러드 총재가) 제시한 범위 상단보다 100~200bp 더 높아야 한다”며 최대 9%를 내놓았다.
실제 월가에서는 연준이 긴축 속도조절에 들어가더라도 최종금리는 예상을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로이터통신이 14~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8명의 월가 이코노미스트 중 16명은 “현재 예상보다 금리가 더 높은 수준에서 더 늦게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대 5.75~6.00%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답변도 나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