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확대속에서도 베스트바이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기업 실적 그리고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곧 나올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들이 잇달아 연설을 한다.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중국의 봉쇄 강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금은 소폭 반등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36%, 영국 FTSE지수는 1.04%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3% 올랐다.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해 45억달러(약 6조1천억원)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직접적 재정 지원을 위해 45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몇주내에 전달될 예정이며,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여파가 계속되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FTX 파산보호 신청 이후 FTX와 거래를 하던 일부 가상화폐 대출 업체가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FTX 사태 확산 우려를 이유로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내리기도 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은 FTX에서 사라진 4억7천700만 달러(6천491억 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으로 세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립틱은 해커들이 FTX에서 빼낸 자산을 곧바로 이더리움으로 환전하고 이를 다른 암호화 상품으로 바꾼 뒤 비트코인으로 환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하마 당국은 FTX의 바하마 자회사인 'FTX 디지털 마켓'의 모든 디지털 자산 이전을 지시했고, 현재 압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