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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중국발 쇼크… 시진핑 주석 코로나 "격리" 베이징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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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중국발 쇼크… 시진핑 주석 코로나 "격리" 베이징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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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재 확산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이 중국발 쇼크로 휘청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 코로나 "격리" 와 베이징 봉쇄가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 "격리"에 들어갔다. APEC 총회 때 바로 옆자리 홍콩 행정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것이다. 홍콩 당국은 행정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지난 17일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바로 옆에 서 있었다. 18∼19일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시 주석의 옆자리에 착석했다. 이때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건강에 대한 질의에 "외국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은 언제나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따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격리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 주석은 APEC과 G20 정상회의 참석 뒤 귀국한 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엄격한 격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또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트코인이 1만6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6% 이상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도 급락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2021년 4월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 하락과 거래소 주가 급락은 FTX 붕괴 영향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FTX 파산보호 신청 이후 FTX와 거래를 하던 일부 가상화폐 대출 업체가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가 하면, 일부는 잠재적 파산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우려 등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1포인트(0.13%) 하락한 33,700.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0포인트(0.39%) 떨어진 3,949.94로, 또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1.09%) 밀린 11,024.51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로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6일 이후 나흘 연속 2만 명을 넘어서 올해 봄 코로나19 확산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베이징에서는 코로나19 환자 3명이 숨져 지난 5월(상하이) 이후 6개월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의 봉쇄 우려에 윈 리조트와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 카지노 관련주들이 2% 이상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 여행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미국의 10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05를 기록해 전월 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미국의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랠리는 일시적이라며 증시 바닥은 내년에 올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주가 밸류에이션의 하락은 대부분 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침체에 따른 이익 손실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내년 저점에 도달하기 전에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뉴욕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 강화에 따른 봉쇄 우려와 산유국들의 증산 검토설에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센트(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9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