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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총무상에 '이토 히로부미 후손' 마쓰모토 전 외무상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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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총무상에 '이토 히로부미 후손' 마쓰모토 전 외무상 임명

한달새 경제재생담당상, 법상, 총무상 각료 3명 경질

이번에 경질된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에 경질된 데라다 미노루 총무상. 사진=로이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치자금 관련 문제로 경질된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의 후임으로 마쓰모토 다케아키 전 일본 외무상을 임명했다.

일본 언론은 21일 기시다 총리가 마쓰모토 신임 총무상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마쓰모토 신임 총무상은 이토 히로부미 조선통감부 초대 통감의 외고손자로, 효고현에서 8차례 중의원 의원으로 당선된 자민당 아소파 소속 정치인이다.

그는 2011년까지는 입헌민주당 정권에서 외무상을 지냈으나 2015년 안정보장 법제를 둘러싼 견해 차이로 탈당한 뒤 2017년 자민당에 입당했다.

기시다 총리는 마쓰모토 총무상 기용 이유에 대해 "세제와 정보통신, 행정 개혁 등 폭넓은 분야에 정통하다"고 답했다.

일본의 정치 전문가는 마쓰모토 전 외무상이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이끄는 아소파 인물로 기시다 총리는 마쓰모토 전 외무상 기용으로 정권 안정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 측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결단이 너무 늦었다"며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비판했다.

한 달 사이에 경제재생담당상, 법상, 총무상 등 각료 3명이 연이어 낙마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기시다 총리의 정권에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각료들이 사퇴하는 과정에서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 뒤늦게서야 각료를 경질해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