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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CPI 물가 "피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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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CPI 물가 "피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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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의 10월 소비자 물가지수 즉 CPI 가 7.7% 오른 것으로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 그리고 국제유가도 CPI 발표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FTX 파산우려에 따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폭락은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있다. 중간선거 랠리도 아직은 가시화 되지 않고 있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0일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올랐다고 발표했다.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0.4% 올랐다. 미국의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오르고 또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CPI가 7%대로 내려온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월 이후 무려 8개월 만이다 미국의 인플레가 정점을 지나 마침내 하락 기조로 돌아서면서 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는 "환호"하고 있다. CPI의 결과에 따라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상승 폭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뉴욕증시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가져왔다. 연준 페드 Fed가 12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 즉 한 번에 기준금리 75bp 인상을 할지 아니면 빅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50bp 인상)에 그칠지도 CPI 에 따라 판도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연준 금리 결정의 핵심 기준이 된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 그리고 국제유가도 CPI로 부터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뉴욕증시 투자은행인 JP모간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고, 내년 초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증시에 진입하기 아주 좋은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고 밝혀다. 데이비드 캘리(David Kelly)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한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밸류에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증시가 지나친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증시도 낙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정점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가정하에 미국 증시의 장기 수익률이 약 8%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은 56.8%로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43.2%)보다 높다. 이 예상대로라면 올해 연말 미국 기준금리는 4.25~4.5%가 된다. CPI 에 이어 하루 후 나오는는 미시간대의 5년, 10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주목대상이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으로 느리게 복귀하면 기대 인플레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PI가 예상에 부합해도 5년-10년 기대인플레가 2011년 이후 최고로 오르면 미국 국채수익률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시간 10일 오전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9포인트(1.95%) 하락한 32,513.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79.54포인트(2.08%) 급락한 3,748.57을, 나스닥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0,353.18에 거래를 마쳤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데다 10월 CPI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된 탓이다.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뱅크런(bank run,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발생한 FTX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결국 FTX가 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장돌원 SEC는 이날 FTX의 뱅크런 소식을 듣고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SEC는 이전에도 FTX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전일 뱅크런이 발생하자 전면적인 수사로 전환했다. SEC는 FTX가 SEC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판매한 것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FTX의 인수를 발표했던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업체 바이낸스도 SEC의 조사 등을 이유로 하루 만에 인수 취소를 발표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비트코인은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급락했다. 결국 FTX가 파산절차를 밟으면 여기에 투자한 뉴욕증시의 블랙록, 세콰이어, 온타리오 교사연금, 소프트뱅크그룹,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테마섹 등 주요 펀드 및 연금들의 손실도 커질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2년 11월10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0월 CPI, 10월 실질소득,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온라인 강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아스트라제네카, 와비파커, 랄프로렌, 위워크, 예티, 포쉬마크 실적 발표
2022년 11월11일= '재향군인의 날'로 채권 시장 휴장,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소프트뱅크 실적발표

뱅크론 사태에 직면한 FTX이 끝내 모든 암호화폐 인출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그 여파로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FTX 암호화폐 인출 "전면 중단'으로 돈줄이 묶이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거래소인 FTX가 뱅크론으로 유동성 부족 사태에 직면하면서 암호화폐 인출을 전면 금지했다. 뱅크론 사태에 직면한 FTX는 미국 내 거래소를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을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동성 부족 우려를 ‘루머’라고 부인하던 FTX의 갑작스러운 매각 추진 소식에 ‘제2의 루나 사태’를 우려한 암호화폐 시장은 또 다시 크게 폭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약 1조 3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로 하루 새 10% 이상 증발했다.

코스피는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0.9%가량 하락해 2,4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18포인트(0.91%) 내린 2,402.23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7원 오른 1,377.5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반등한 것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로 주요 가상화폐가 폭락한 것도 기술주 등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