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매체는 현대자동차가 옛 GM부지에 대해 신청한 공장건설 허가 요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건설을 허가한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국가 건설 및 전문서비스국으로 허가는 2024년 5월 12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북쪽에는 현대자동차가 공장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이곳에서 솔라리스와 크레타, 기아 리오 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최대 22만대로 현대자동차는 GM부지에 공장을 건설해 두 공장의 시너지 효과로 물류비와 기타 투입비용을 줄이며 생산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러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었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자동차 공장은 지난 3월부터 부품공급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8월을 끝으로 더 이상 판매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11월말까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2537명의 직원 중 2206명의 직원이 휴직상태다.
현대자동차 측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고심했으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반대로 철수 결정을 철회했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러시아 시장을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