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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차가 인수한 옛 GM공장부지 신규공장 건설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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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차가 인수한 옛 GM공장부지 신규공장 건설 허가

"2024년 5월 12일까지 하가 유효"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사진=현대자동차
러시아 시장을 놓고 현대자동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수의 세계 기업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러시아시장에서 철수했고 현대자동차도 직접적인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부품공급을 더 이상 하지 않으며 생산을 중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현대자동차가 기존부터 진행중이던 제너럴모터스(GM) 부지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공장 건설 허가 요청을 승인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매체는 현대자동차가 옛 GM부지에 대해 신청한 공장건설 허가 요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건설을 허가한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국가 건설 및 전문서비스국으로 허가는 2024년 5월 12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94만㎡의 옛 GM의 공장부지인 이 곳을 구입했으며 360억 루블(약 8254억 원)을 투자해 작업장 재건과 새 건물 등을 포함한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당초 아무런 변수가 없었다면 2023년 컨베이어 생산을 시작해 이곳에서 투싼과 펠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등의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북쪽에는 현대자동차가 공장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이곳에서 솔라리스와 크레타, 기아 리오 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었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최대 22만대로 현대자동차는 GM부지에 공장을 건설해 두 공장의 시너지 효과로 물류비와 기타 투입비용을 줄이며 생산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러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었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자동차 공장은 지난 3월부터 부품공급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8월을 끝으로 더 이상 판매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11월말까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2537명의 직원 중 2206명의 직원이 휴직상태다.

현대자동차 측은 러시아 시장 철수를 고심했으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반대로 철수 결정을 철회했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러시아 시장을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