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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주에 B-52 전략폭격기 최대6대 배치…"중국 압박 수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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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주에 B-52 전략폭격기 최대6대 배치…"중국 압박 수위 높인다"

작년 9월 체결된 호주, 영국, 미국으로 구성된 AUKUS 보안협정에 따른 것

미국이 전략폭격기 B-52를 최대 6대 호주에 배치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이 전략폭격기 B-52를 최대 6대 호주에 배치한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호주와 연대를 강화하며 중국에 대한 견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호주 북부에 B-52 전략폭격기 6대 편대를 배치하며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호주를 방위하고 중국의 확장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3대 핵우산' 중 하나로 꼽히는 B-52 전략폭격기 최대 6대를 호주 북부 틴달 공군기지에 배치할 계획으로 전략폭격기를 수용하기 위한 군사시설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전략폭격기 6대를 격납하기 위한 격납고와 정비센터를 포함한 '중대 작전 시설'이 건설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미국의 호주 방어라인 강화와 중국견제 정책은 작년 9월 체결된 호주, 영국, 미국으로 구성된 오커스(AUKUS) 보안협정에 따른 것으로 이 협정에 따라 호주는 연합국의 도움을 받아 2040년까지 핵잠수함 함대를 배치할 수 있게 됐으며 B-52 전략폭격기의 배치도 이 보안협정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에 배치될 B-52 전략폭격기는 미국의 최장수 폭격기로 지난 1962년을 끝으로 더는 생산되지 않았다.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우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군 내에서 적어도 2050년까지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B-52 전략폭격기의 상세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48.5M, 전폭 56.4M, 전고 12.4M이며 파일럿과 부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을 태우고 1만4200km의 작전반경을 지닌다. 자체중량은 8만3250kg이며 최대 이륙중량은 21만9600kg로 알려져 있다.

호주 국방부와 캔버라 주재 미국대사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관계자들은 이 사실에 대한 논평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미국 캐롤라인 캐네디 미국 대사는 우회적으로 호주 지역이 긴장에 직면하고 있으며 호주는 오랜 파트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과 대만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이어 괌과 호주를 연결한 방위선을 구축함으로써 어느 곳에서든 유사시 항공전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중국에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