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비상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의 2.9%에서 더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 3.2%를 유지한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IMF 경제 전망을 극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그는 "경기침체 및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나 내년에 최소 2분기 연속으로 경기위축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IMF는 세계 경제가 오는 2026년까지 입을 손실을 4조 달러(약 5644조원)로 추산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5일(현지시간) 정례회의에서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기존보다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OPEC+ 세계 경제와 석유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산의 이유로 들었다.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한후 낙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실업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목하고 있다. .
미국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9천 명 증가한 2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간 신규보험 청구자 수는 뉴욕증시의 예상치인 20만3천 명을 웃돌아 8월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또 올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4.5% 수준으로 올리기를 원한다며, 이후 금리를 그 수준으로 유지해 시장과 물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도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 영국 FTSE지수는 그리고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70% 밀리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다시 원래대로 진행하기로 하기 전에 머스크 측과 트위터 측은 수 주간 인수 가격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으며 이 협상에서 머스크 측은 트위터에 당초 제시했던 인수 가격의 30% 인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 당초 인수 제시 금액이 440억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310억 달러로 낮춰달라는 것이었다.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자, 머스크는 돌연 당초 계약대로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머스크가 계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측은 협상 타결 조건을 놓고 여전히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국내 은행을 거쳐 국외로 송금된 것으로 파악된 9조원대의 수상한 자금 은 대부분 비트코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한·중·일에 머무는 공범들이 결탁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을 불법적으로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치기 범행을 검찰이 적발해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