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승리를 하고 있지만 겨울 전에 기세의 우위를 이용해 흑해의 관문인 헤르손을 탈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탈환을 전쟁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앞으로 몇 주 안에 헤르손을 되찾는 것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우크라이나 참모총장이었던 이호르 로마넨코는 "겨울의 날씨가 군사적 행동을 제한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격해 점령된 영토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 전문가들은 만약 우크라이나가 공세에 성공한다면 11월 중순 쯤에 헤르손을 탈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향해 진격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리다고 분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북동쪽의 여러 도시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지역에서 많은 땅을 탈환하는 것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향후 휴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민주당원인 브래드 셔먼은 "지금부터 6~8개월 후가 최종 휴전 합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예상한다. 그 전에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영토를 되찾아야 한다"고 진술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되찾아야 하는 이유는 곧 토양이 진흙처럼 변하는 라스푸티차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보통 3월 말 해빙기와 10월 초가을 장마 때 나타나는 이 현상은 군의 진격을 크게 방해해 방어하는 세력을 매우 유리하게 만든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