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 TV에 출연해 "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금리 인하를 예상한 뉴욕증시를 향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연준 피벗(Pivot) " 내년에도 없다" 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의 길은 정말로 변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그 행보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라고 강조해 연준의 방향 전환 즉 피벗 기대를 일축했다.
뉴욕증시는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하락했다. 국채금리도 반등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2.45포인트(0.14%) 떨어진 30,273.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5포인트(0.20%) 하락한 3,783.28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0.25%) 밀린 11,148.6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2%로 나타났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8%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2포인트(1.79%) 하락한 28.55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민간 고용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9월 서비스업 지수도 예상치를 웃도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을 기록해 전월의 56.9를 소폭 밑돌았으나 뉴욕증시의 예상치였던 56.0을 소폭 웃돌았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28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최종 집계됐다. 민간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이틀간 국채금리 하락세에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날 은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bp(=0.11%포인트)가량 오른 3.75%,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 4.21%까지 올랐다. 연준의 최종금리는 내년 4월에 4.8% 근방까지 오를 것으로 봤으나 현재는 4.5%까지 떨어진 상태다.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를 웃돌아 여전히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이는 연준 당국자들이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단기적으로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 둔화를 가리키는 지표가 잇따르면서 뉴욕증시 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 금리인상을 멈출 수 있다는 이른바 연준 피벗 기대감이 나오고있다. 호주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을 뒤집고 소극적으로 긴축에 나선 것도 이런 피벗 기대감을 부채질했다.최근 뉴욕증시는 준 '피벗'(입장선회)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