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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러시아 핵무기 이동 보고 확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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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러시아 핵무기 이동 보고 확증할 수 없다"

워싱턴 펜타곤 빌딩의 조감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싱턴 펜타곤 빌딩의 조감도. 사진=로이터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이동은 확증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등 외국 매체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최근 회원국과 동맹국에 러시아가 핵 어뢰 '포세이돈' 관련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의 첩보를 공개했다. 첩보에 따르면 전술 핵무기인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핵잠수함 K-329 벨고로드가 북극해로 출항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텔레그램에서는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부서의 일원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열차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시되었다. 영국 매체들은 이를 인용해 "푸틴이 핵 사용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도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와 장비를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장비를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콘라트 무시카는 "이 열차는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와 그 유지·관리,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총국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자주 언급하고 핵과 관련된 이슈를 부각하는 것은 현재 어려운 전장 상황을 반전 시키기 위함이다. 핵을 언급하는 것 만으로 서방 국가들의 개입을 막을 수 있고 자국 군대의 사기를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담당하는 국방부 차관보 로라 쿠퍼는 4일 러시아가 자국의 전술 핵무기를 철도를 통해 전장으로 이동시켰다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쿠퍼는 "오픈 소스에 관련된 보고서 외에 다른 정확한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후부터 러시아의 핵전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