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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실 부인에도 '신궁' 우크라 지원 해외 보도 잇따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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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실 부인에도 '신궁' 우크라 지원 해외 보도 잇따른 이유는?

신궁의 품질테스트 모습. 사진=국방홍보원
신궁의 품질테스트 모습. 사진=국방홍보원
한국이 체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신궁(수출명 케이론, Chiron)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다수의 해외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체코 현지 언론들은 한국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에서 개발한 신궁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체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예정이며 그 비용은 2억9000만 달러(약 4141억 원)로 미국측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 전망했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이러한 외신의 보도에 대해 공식 부인했지만 해외매체들은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이 제공예정으로 보도하고 있는 신궁 휴대용 대공미사일은 LIG넥스원과 국방과학연구소가 2005년 개발한 휴대용 대공 미사일로 대당 가격은 장비 1억9000만 원, 유도탄은 2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고체추진모터 △중량 19.5kg △길이 1.68m △직경 80mm △속도 마하2.1 △사정거리 5km, 7km도달시 자폭 △비행고도 3.5km의 스펙을 갖추고 있으며 적외선을 통한 수동 호밍과 탄두가 미스트랄 미사일보다 작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영국의 재블린이나 미국의 FIM-43 레드아이, FIM-92 스팅어 등 다양한 대공 미사일을 사용해 본 경험을 살려 장점을 결합해 만든 무기로써 무게는 미스트랄보다 6kg 가볍고 명중률은 95%이상이다. 아울러 전용 적외선 야간조준기를 부착할 수 있어 빛이 없는 야간에도 작전이 가능하다.

언론들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체르노호바 체코 국방부 장관은 ‘언론의 추측’이라고 묘사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언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체코공화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원조하는 주요 국가중 하나로 EU복구기금이 체코 군사원조의 80%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휴대용방공무기시스템(MANPADS)의 효용가치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렉 살류코프 러시아 지상군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전투기 중 3분의1이 이글라-S와 베르바 MANPADS를 이용하여 격추되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은퇴조종사들이 우크라나의 MANPADS의 효과를 인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무기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무기제공을 요청했으나 대러시아 관계악화, 경제적 문제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번 보도에 대해서도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사실을 부인했지만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은 계속해서 이 사실을 보도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