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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만명 징집하는 사이 40만 명 국외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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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만명 징집하는 사이 40만 명 국외 탈출

카자흐스탄으로 탈출한 주민만 20만 명 상회…조지아 핀란드 몽골 등으로 연쇄 탈출

러시아의 징집령을 피해 조지아로 탈출하는 러시아 주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징집령을 피해 조지아로 탈출하는 러시아 주민.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지난달 21일 내린 부분 징집령을 통해 2주일 만에 약 20만 명이 넘는 예비군 병력을 징집했다고 밝혔으나 그사이에 러시아를 탈출한 주민이 징집 병력의 2배에 달하는 40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징집령 이후 카자흐스탄 국경을 넘은 러시아 주민이 20만 명을 넘었다고 카자흐스탄 당국이 밝혔다. 또 지난달 30일까지 조지아로 탈출한 러시아 주민은 6만 9000명가량이라고 조지아 내무부가 밝혔다. 유럽연합(EU)은 핀란드를 통한 러시아 주민 입국자가 9월 25일 현재 6만 6000명에 달했고, 9월 26일부터 10월 2일 사이에도 추가로 3만 명가량의 러시아 주민이 유럽으로 탈출했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지난달 30일부터 러시아 주민 입국을 차단하면서 1만 8000명가량을 러시아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몽골이 2일까지 러시아를 탈출한 주민 1만 2000명을 수용했다. 몽골은 러시아인이 입국 비자를 소지하지 않았어도 이들의 입국을 허용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동원령 집행과 관련한 국방부 영상회의에서 새로 징집된 20만 명의 병력이 80개 훈련장과 6개 훈련센터에서 훈련받고 있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육군과 해군 지휘관들에게 훈련과 전투 조정을 마친 병력만 전장으로 보내도록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12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 가을 징집에 나선다. 러시아는 신규 징집병은 우크라이나 전투에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지난달 21일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러시아는 총 2500만 명의 예비군 중 30만 명을 동원할 계획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