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나스닥 다우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3만 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11127 또 s&p 지수는 3773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폭발 장세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9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을 회복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아시아 시장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치면서 중앙은행들의 속도조절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조업 지표 등에서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게 감지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장보다 5bp가량 떨어진 3.57% 에서 거래됐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4%까지 올랐던 데서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04% 근방에서 거래됐다.
부자감세 정책을 내놨다가 급 철회하며 뉴욕증시를 뒤 흔들었던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이번에는 복지혜택 축소안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트러스 총리는 감세를 통한 경제 성장정책에 들어갈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혜택을 사실상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새 갈등을 일으켰다.트러스 총리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복지혜택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살펴봐야 한다. 우리는 재정적으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가 소속된 보수당의 의원들은 즉시 물가 급등으로 수백만명이 고통을 겪는 시기에 안될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트러스 총리는 지난달 23일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가 파운드화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당 지지율이 급락하자 결국 3일 상위 1% 고소득자 소득세율 인하 정책을 전격 취소했다. 그는 이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정부의 나머지 경제 정책에 혼선을 주는 부분을 없애는 결정을 신속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러스 총리는 또 "지도자가 피드백을 듣고 반응하는 것은 절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 15만파운드(약 2억4천만원) 이상의 소득세율을 45%에서 40%로 낮추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관심사는 아니라면서도 여전히 고소득자 소득세율을 낮추고 영국을 경쟁력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로 내각에서 총리의 권위가 약해졌느냐는 질문에 "각료들은 정부 성장 정책을 지지하며 단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아침 언론 인터뷰에서 재무장관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계속 거부하고 대신 둘이서 밀접하게 작업했다고만 말했다. 콰텡 장관은 이날 GB 뉴스 인터뷰에서 중기 경제전략을 예정대로 다음 달 23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는 감세 정책에 드는 비용 430억파운드(70조원)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다시 이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는 올해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으나, 석 달 뒤인 7월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돌연 계약을 파기했다. 이후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오는 17일부터 닷새간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트위터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폭등했고 거래는 중단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