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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PCE 물가 쇼크"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암호화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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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PCE 물가 쇼크"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 암호화폐 흔들

미국 PCE 물가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등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PCE 물가 발표 이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등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 가상화폐가 PCE 물가 쇼크에 요동치고 있다.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도 PCE 물가지수로 야기된 인플레 공포에 흔들리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이다. 이 PCE 지수가 뉴욕증시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 FOMC의 4 연속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커졌다.

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2%, 전월 대비 0.3% 씩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6.2%는 7월(6.4%)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7월 하락세(-0.1%)에서 벗어나 두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물가가 전월보다 5.5% 급락한 반면 식료품 물가는 0.8%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에너지 물가와 식료품 물가는 24.7%, 12.4% 각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오름폭이 확대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근원 PCE 지수는 연준 FOMC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수이다. 근원 PCE 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전월보다 0.6% 각각 올라 7월 상승폭(전년 동월 대비 4.7%, 전월 대비 0%)도 웃돌았다. 이 같은 근원 PCE 물가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7%(전년 동월 대비)와 0.5%(전월 대비)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한 8.3%(전년 동월 대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공포가 제기됐다. 뉴욕증시도 연일 떨어졌다.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린 데다 연초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었던 에너지 가격이 비교적 안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음에 따라 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 세 졌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높인 상황인 만큼 이날 PCE 물가지수 발표는 당분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싣는다.
한국시간 31일 아침에 끝난 욕증시는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이 휘청거리면서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13포인트(1.54%) 하락한 29,225.6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7포인트(2.11%) 밀린 3,640.47로,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4.13포인트(2.84%) 하락한 10,737.51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 신형 아이폰14에 대한 증산 계획이 철회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하면서 또다시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7.7%로 전날의 56.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2.3%로 전날의 43.2%와 비슷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6포인트(5.50%) 오른 31.84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과 세계적 경기후퇴 우려 등으로 9월 아시아 증시가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일본 외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이달 들어 12.8% 급락,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11% 하락하며 올해 저점을 경신하는 등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이날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4포인트(0.71%) 내린 2,155.49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 종목에 외국인,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마이크론은 현 분기 매출이 42억5천만달러(약 6조860억원)으로 예상치인 매출 60억달러(약 8조5천920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수요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5월에 시작하는 2023 회계연도 하반기부터는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7원 내린 1,430.2원 마감했다.

삼성전자(0.95%)와 SK하이닉스(2.85%), 카카오(2.15%)가 모처럼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4%), LG화학[051910](-2.01%), 현대차[005380](-2.75%), 삼성SDI[006400](-3.53%), 네이버(-1.53%), 기아[000270](-3.49%) 등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2.97%), 엘앤에프[066970](-2.79%)는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0%), HLB[028300](2.51%), 카카오게임즈[293490](3.39%), 셀트리온제약[068760](1.26%), JYP엔터테인먼트(1.20%) 등이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가 비트코인의 다음 종착지를 1만 3천 달러로 제시했다. 울프 리서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으로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2017년, 2020년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만 3천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롭 긴스버그(Rob Ginsberg) 울프 리서치 수석전략가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동성이 증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 사이에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1만 9천 달러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긴스버그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