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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채권시장 유동성, 2011년 이후 최저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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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채권시장 유동성, 2011년 이후 최저치 하락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로이터
일본 채권시장의 유동성(환금성)은 글로벌 금리인상이 결국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10년 내 볼 수 없던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유동성은 채권을 합리적인 기간 합리적인 가격에 내다 팔 수 있는 환경으로 주로 채권의 실제 가치와 판매할 수 있는 가치의 차이로 판단할 수 있다.

외신은 28일(현지 시간) 일본의 실제 국채 수익률과 일드 커브 컨트롤 정책으로 인한 수익률의 차이가 2011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BOJ)은 일본의 10년물 수익률 상한을 0.25%로 제한하려는 일드 커브 컨트롤 정책을 사용 중이다. 일본은행은 시중에 이보다 금리가 높은 국채가 나오면 모두 매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채권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이 모두 폭락하는 시장에서 피난처를 찾기 위해 채권을 모두 매각하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현저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드 커브 컨트롤이 작동하지 않는 일본의 20년물 이상 초장기 국채에서 유동성 악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은행은 10년물 채권을 계속 사들이고 있지만 20년물 채권에서 수익률 인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은행 총재도 지난주 일본 초장기 채권의 변동성 증가가 시장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인정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채권 전략가인 이시이 준은 "채권시장이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MBC닛코증권의 수석 금리 전략가 모리타 쵸타로도 "변동성이 추가로 증가할 경우 일본은행은 일드 커브 컨트롤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아마도 그 조치는 초장기 국채의 추가 매입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의 수익률 상한 정책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10년 이내 만기 부채에 대한 매도 압력을 완화 할 수 있지만 장기 채권은 현재 해외 매도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유동성 악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