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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14 돌파…20년4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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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14 돌파…20년4개월만에 최고치

미국 텍사스 퍼미안 분지에서 설치된 원유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 퍼미안 분지에서 설치된 원유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
달러인덱스가 26일(현지 시간) 20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국 시간 오후 5시대에 113.22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5월 이후 20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14.37까지 올랐다.
달러화가 상승하자 브렌트유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물 선물 가격이 1.57% 하락해 배럴당 84.8달러로, 지난 1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물 선물도 이날 배럴당 77.93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최근 2일간 크게 하락했다. 유가가 갑자기 하락한 이유는 영국의 파운드화 폭락으로 달러화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석유가 거의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상승할 수록 유가가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반대로 달러가 하락하면 유가는 대부분 상승한다.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다음 달 초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OPEC+ 국가들이 감산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어차피 OPEC+국가들의 석유 생산이 생산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 감산 조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생산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브렌트유의 단기 바닥은 8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