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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국 '파운드화 폭락'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 기록…글로벌 환율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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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영국 '파운드화 폭락'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 기록…글로벌 환율 출렁

영국 파운드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파운드화. 사진=로이터
영국 파운드화가 아시아 거래에서 26일 장중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40분에 파운드화는 2.6% 급락해 파운드당 1.056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파운드화는 전장 대비 4.62% 급락해 장중 파운드당 1.0327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1985년 기록했던 역대 최저를 경신한 기록이다.
파운드화는 지난 2거래일 동안 거의 7% 추락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법인세 인상 계획 철회 및 소득세 기본세율 인하 등 감세조치를 쏟아내면서 정부 부채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마치 신흥국 시장이 침몰할 때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인터뷰했다.

또 주요 외신은 영국이 "정치·경제적인 도박"을 한다며 비판했다.

파운드화 가치의 폭락을 막기 위해 영국 중앙은행(BOE)은 불가피하게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채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급락으로 달러와 파운드화의 패리티(1달러=1파운드)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파운드화의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다른 통화도 흔들리고 있다. 장 중 달러 인덱스는 1.48% 상승해 114.677까지 치솟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