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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대규모 포로 교환…외국인 의용군 10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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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대규모 포로 교환…외국인 의용군 10명 포함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주도로 외국인 포로 석방이 이뤄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주도로 외국인 포로 석방이 이뤄졌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의 포로교환을 기습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포로 교환에서 러시아 측에서는 외국인 10명과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주도한 아조우 연대 지휘관 2명과 병사들을 포한한 215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를 석방했으며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는 총 55명의 러시아인, 친러시아 우크라이나인 그리고 반역 혐의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정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보냈다.
이번 포로 교환은 튀르키예(터키)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된 외국인에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체포된 후 6월에 사형을 선고받은 2명의 영국인과 모로코인이 포함되어 있다. 외국인 의용대의 석방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풀려난 이들은 사우디로 입국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에서 '부분적 군사 동원령'을 발표하며 전쟁 확대 의지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포로 교환은 매우 이례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터키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중재로 포로교환이 오랫동안 논의되었으며 치열한 흥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우리 우크라이나의 승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215명의 가족이 사랑하는 사람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국민들을 기억하고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젤렌스키는 이번 포로교환에 대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