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성명에서 삼성과 ARM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3년만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 측은 ARM을 투자사업의 핵심으로 판단, 세계적인 기술 관련주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ARM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ARM은 반도체 생산의 핵심적인 IP설계를 제공하며 퀄컴과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ARM의 IP설계를 변형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약 90%가 ARM이 디자인한 반도체를 내장하고 있으며 삼성이 ARM을 인수하게 될 경우 반도체 시장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적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ARM을 인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영국당국의 반독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불발된 전적이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