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증시 주요 주가 지수 오름세로 반전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핵전쟁 가능성에는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로이터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에 '핵 협박'(nuclear blackmail)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토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한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싶다”며 핵무기를 동원한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우리는 분명히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고, 이는 엄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러시아 통제 아래 있는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도록 용납함으로써 서방이 '핵 재앙'(nuclear catastrophe)을 무릅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정학 분석 기관인 포트햄 글로벌 포사이트의 창설자는 티나 포드햄은 로이터에 “푸틴이 비 재래식 무기(핵무기를 포함한 전략무기)를 사용한 전면전을 예고한 것은 아니지만, 불안정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는 전략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7개월 동안 계속되면서 러시아가 타협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푸틴 대통령의 군 동원령을 계기로 그런 기대가 사라졌다고 로이터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